이른바 '서울역 묻지마 폭행'과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.
서울 송파경찰서는 처음 보는 여성 두 명을 마구 때린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을 어제(11일)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.
A 씨는 그제(10일) 자정쯤, 서울 오금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채 특별한 이유 없이 40대 여성 두 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
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.
피해 여성들은 YTN 취재진에게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, 갑자기 A 씨가 자신의 양말을 건드렸다며 시비를 걸더니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.
그러면서 얼굴과 목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느닷없이 공격을 당한 뒤 거리를 돌아다니기 두려울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.
엄윤주 [eomyj1012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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